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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창문으로 보이는 그녀의 향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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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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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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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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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중에서
*마지막 잎새 간신히 매달려 있는 30년 된 이파리 하나 가슴을 찢지도 않으면서 뜯어내었다 남은 것은 어두운 가슴 속 부서진 기억의 조각 조각뿐 귓불의 감촉에서 멈춘 아쉬움 같이 앉아 보지 못한 한밤중 호숫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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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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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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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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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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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의 말
뜨거운 사막에서 선인장은 잎을 좁히는 지혜로 수분 증발을 막고 동물이 자기를 먹지 못하게 가시는 길어지고 키도 커진답니다
올해 그 뜨거웠던 여름 아니라도 몇몇 해나 우매한 눈 밝히느라 유희적 그리움에 밑줄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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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큼 행복한 날의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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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명선 시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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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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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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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의 말
산봉우리마다 하얀 구름 머리에 인 날 구름 에워싼 궁전은 푸른 구슬 영롱하게 바다를 이루었다. 사는 것은 날마다가 좋은 것이었음을.
학업을 중단해야 했던 열여섯, 여름에도 창문 열지 못하고 선풍기 틀지 못했던 공장에서 돈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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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산 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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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은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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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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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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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중에서 *샘
습관처럼 하루를 살다가 지친 가슴 한 팔로 감싸 안아 늘어진 한 팔 버드나무 가지가 된다.
아스라하게 떠오르는 기억 집 가는 길 산모롱이 조용히 숨겨진 맷돌 한 장만 한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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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나무가 있는 마을의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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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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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2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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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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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의 말
연연히 시화연풍만을 기원하며 살아가는 촌부의 일상에서 시집 한 권 묶어내기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벼르고 벼르다가 시집 『강촌의 사계』를 낸 후 4년 만에 두 번째 시와 시조를 묶어서 『팽나무가 있는 마을의 풍경』이라는 제목으로 세상에 책을 띄우게 되었다. 글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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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구름 마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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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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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2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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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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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중에서 *다시 태어난대도
나 다시 태어난대도 글밥 먹는 시인으로 태어나리
비록 가난할지언정 대자연을 노래하고 세상의 진리를 말하고 인간의 정서를 노래하는 시인으로 태어나리
시를 짓는다는 것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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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색 사랑이 꽃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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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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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1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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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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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의 말
두 번째 시집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구미 문화재단에서 창작지원금을 받아 발간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있다. 시를 마주하게 된 지가 20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목마른 시인이다. 더 잘 써보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자꾸 비켜 가는 것만 같아 속상하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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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는 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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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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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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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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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의 말
가득 채웠던 욕심 배낭을 조금씩 비우니 가슴에 따뜻한 행복이 올라온다 마음에 가둔 맑은 향기 온몸에 천천히 스민다
비우는 길은 향기로워 2024년 가을 새수 김진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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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푸레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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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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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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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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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의 말
오래도록 곁에 두며 접해왔지만, 詩를 시집으로 묶는 일이 그리 녹록지는 않았습니다. 나만의 세계에서 그려지던 글들이 뭉뚱그려져 한 권의 책으로 세상에 나간다는 것이 큰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느 한 줄 완벽히 익혀낸 것이 없는 것 같고 풋내기 감성과 설익은 눈빛들이 거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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