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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40개의 도서가 있습니다.
작은 창문으로 보이는 그녀의 향기
김준호
2024년 11월 20일
13,000원

■ 본문 중에서


*마지막 잎새
 

간신히 매달려 있는 30년 된 이파리 하나
가슴을 찢지도 않으면서 뜯어내었다
남은 것은 어두운 가슴 속
부서진 기억의 조각 조각뿐
귓불의 감촉에서 멈춘 아쉬움
같이 앉아 보지 못한 한밤중 호숫가의..

어머니 말씀에 밑줄을 긋다
명재남
2024년 10월 31일
13,000원

■ 시인의 말


나는 문재(文才)가 없는 것 같다. 2006년 등단하고 이제야 첫 시집을 내놓으니 말이다. 그간 간간이 원고 청탁이 들어오면 한두 편 쓰는 것으로 만족했었다.
그런데 갑자기 어머니께서 뇌경색으로 쓰러져 고통의 나날을 보내시는 것을 보며, 자식으로서 애달픈 마음을 금할 길 없어 ..

달팽이
김효정
2024년 10월 31일
13,000원

■ 시인의 말


뜨거운 사막에서 선인장은
잎을 좁히는 지혜로 수분 증발을 막고
동물이 자기를 먹지 못하게
가시는 길어지고 키도 커진답니다


올해 그 뜨거웠던 여름 아니라도
몇몇 해나 우매한 눈 밝히느라
유희적 그리움에 밑줄만 그..

이만큼 행복한 날의 풍경
옥명선 시집
2024년 10월 31일
13,000원

■ 시인의 말


산봉우리마다 하얀 구름 머리에 인 날
구름 에워싼 궁전은 푸른 구슬 영롱하게
바다를 이루었다.
사는 것은 날마다가 좋은 것이었음을.


학업을 중단해야 했던 열여섯, 여름에도 창문 열지 못하고 선풍기 틀지 못했던 공장에서 돈을 받..

가리산 연가
어은숙
2024년 10월 31일
13,000원

■ 본문 중에서


*샘


습관처럼 하루를 살다가
지친 가슴
한 팔로 감싸 안아
늘어진 한 팔
버드나무 가지가 된다.


아스라하게 떠오르는 기억
집 가는 길 산모롱이
조용히 숨겨진 맷돌 한 장만 한

팽나무가 있는 마을의 풍경
김사달
2024년 10월 22일
13,000원

■ 시인의 말


연연히 시화연풍만을 기원하며 살아가는 촌부의 일상에서 시집 한 권 묶어내기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벼르고 벼르다가 시집 『강촌의 사계』를 낸 후 4년 만에 두 번째 시와 시조를 묶어서 『팽나무가 있는 마을의 풍경』이라는 제목으로 세상에 책을 띄우게 되었다.
글이란..

꽃구름 마차
김정훈
2024년 10월 22일
13,000원

■ 본문 중에서


*다시 태어난대도


나 다시 태어난대도 글밥 먹는
시인으로 태어나리


비록 가난할지언정 대자연을 노래하고
세상의 진리를 말하고 인간의 정서를
노래하는 시인으로 태어나리


시를 짓는다는 것은 시인..

연두색 사랑이 꽃피다
박태원
2024년 10월 14일
13,000원

■ 시인의 말


두 번째 시집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구미 문화재단에서 창작지원금을 받아 발간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있다. 시를 마주하게 된 지가 20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목마른 시인이다. 더 잘 써보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자꾸 비켜 가는 것만 같아 속상하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지금..

비우는 여행
김진길
2024년 9월 20일
13,000원

■ 시인의 말


가득 채웠던
욕심 배낭을 조금씩 비우니
가슴에 따뜻한 행복이 올라온다
마음에 가둔 맑은 향기
온몸에 천천히 스민다


비우는 길은 향기로워


2024년 가을
새수 김진길


<..

물푸레나무
홍의현
2024년 9월 1일
13,000원

■ 시인의 말


오래도록 곁에 두며 접해왔지만, 詩를 시집으로 묶는 일이 그리 녹록지는 않았습니다. 나만의 세계에서 그려지던 글들이 뭉뚱그려져 한 권의 책으로 세상에 나간다는 것이 큰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느 한 줄 완벽히 익혀낸 것이 없는 것 같고 풋내기 감성과 설익은 눈빛들이 거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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