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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95개의 도서가 있습니다.
열두 살, 그해 봄
최민초
2024년 10월 31일
16,000원

■ 작가의 말


한 잎 두 잎 흩어져 있던 꽃잎을 모았다.
한 묶음의 꽃다발이 되었다.
잡꽃이 될지 명꽃이 될지 나는 모른다.
내 손을 떠난 꽃은 이미 내 꽃이 아니다.


꽃의 운명에 맡긴다.

꽃묶음이 빛나도록 추천사를 써 주신
소설가 원종국..

여신들의 축제
어은숙
2024년 10월 31일
15,000원

■ 본문 중에서



수요일은 언제나



‘수요일은 언제나’
젊은 시절에 보았던 연극의 대사처럼 수요일은 언제나 미룰 수 없는 일이 있다. 벌써 4년이 다 되었다. 오늘도 나는 남편과 함께 안산에 있는 한 노인 요양 병원에 간다. 삶과 죽음이 ..

소금이 오는 소리
이상길
2024년 9월 24일
16,000원

■ 작가의 말


“소금이 오는 소리는
 우주가 열리는 소리이자 생명의 소리야”

우리네 일상을 수놓는 다채로운 감각과 감정
그 기원에 얽힌 소금처럼 반짝이는 서사들


고대 그리스인들에게 크로노스(Chronos)와 카이로스(Kairos)라는 두..

노출
김의숙
2024년 7월 10일
18,000원

■ 작가의 말



대륙을 넘어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사람이면 모두 똑같다는 생각을 평소 가지고 있었다. 짐작한 바대로 물리적인 동일을 의미하진 않는다. 저 후미진 오지든 번잡한 도심 속이든, 돈이 많든 적든, 젊잖은 신사든 불량배든, 가방끈과도 관계없는, 본질적인..

후예 2
이석규
2024년 4월 25일
18,000원

■ 서문


*1919년(기미년) 3월 1일 서울 탑골공원에서 시작된 대한독립만세의 함성은 전국 대도시는 물론 시골 읍, 면에까지 확산되어 요원의 불길처럼 퍼져나갔다.
남원의 3·1독립만세운동은 4월 3일 덕과사매에서 시작되어 4월 4일 남원읍 장날에는 절정을 이루었다. 그런데 그날 남녀노소를 ..

후예 1
이석규
2024년 4월 25일
18,000원

■ 서문


“노인이 숨지면 역사의 한 부분이 사라진다!” 이 구절은 아프리카 부족의 속담이다. 이는 문자가 없기에 구전으로 조상의 삶이 전승된 까닭이다. 그런데 세종대왕은 위대한 한글을 창제하셨고, 후손인 필자는 문헌에 실리고, 구전으로 전승된 세종대왕 증손 ‘시산군’ 이야기를 이두어(吏讀語: 삼국시..

내 인생, 내 세상
여태규
2024년 4월 25일
16,000원

■ 작가의 말


본 글을 읽기에 앞서,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를 말하고자 합니다.


걷다 보면 언제나 마주치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손수레를 끌며 폐지를 줍는 노인분들입니다. 매번 볼 때마다, 속으로 드는 생각은 단순한 연민이나 동정이 아니었습니다. 그보다는, “저분들..

그림자 춤
윤중리
2024년 3월 20일
16,000원

우리 소시민들의 삶이란 한낱 ‘그림자 춤’이 아닐까?
허상을 뒤쫓는 우리의 일그러진 자화상을 탐구하며
사랑과 이해를 통한 인간 본성의 치유를 꿈꾸다


연작소설 『그림자 춤』은 개개의 단편이 하나의 구조적 연합을 이루는 연작 형식이다. 주인공 영근과 친구 상수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배교자
이영산
2024년 3월 7일
17,000원

■ 작가의 말


한 세기 전(1917), 독일의 한 종교학자는 당시 서양의 신(神) 인식, 오랜 시간 속에서 합리적 철학 위에 구축된 ‘신성(神聖)’에 이른바 ‘비이성적인 신’, 독창적인 저술로 관심을 모은다. 특히 세계 종교계에 불러일으킨 비상한 관심은, 전적으로 그의 새롭고 독자적인 ..

가솔린 무지개
정아솜
2024년 2월 16일
16,000원

■ 작가의 말


이 이야기는 삐삐도 없고 휴대폰도 없던 시절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지금처럼 모든 것이 빠르고 편리하진 않았지만 그때는 그때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었다.
문자 대신 편지를 쓰고 전보를 치고…… 무엇이든 천천히 조용히…… 참을성 있게 기다렸다. 그게 느리다거나 불편하다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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