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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계절을 쓰다
이금자
시집
국판변형/136쪽
2024년 6월 28일
979-11-6855-260-9
13,000원

■ 시인의 말


시인은 삶의 희로애락을
구성요소로 삼아
특별하게 도면을 그린다


시상과 시어로
구도를 짜고
한 편의 시를 구체화시켜
완성해 나가는 일
시인의 미학적 설계도


시 한 편 순산하려고
도면 앞에서
밤새도록 몸을 비트는
시인이 있다


시집으로 대중과 만나는 일
첫사랑처럼 잠 못 이루고
가슴 설레는 일이다
별들이 내려앉은 한밤중
고요히 생각에 잠겨본다


언제나 아낌없는 격려와 찬사로
멘토가 되어주시는 H 선생님
그리고 묵묵히 영원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가족
모두에게 머리 숙여
존경의 마음을 보내며
사랑의 마음을 전한다


2024년 5월
이금자



■ 본문 중에서



*다시 태어난다면


다시 태어난다면
한 그루
나무이고 싶습니다


묵묵한 나무가 되어
누군가 지치고 힘들 때
편히 기댈 수 있는
그늘 넓은 나무가 되고 싶습니다


다시 태어난다면
구름이고 싶습니다
파란 하늘의 구름이 되어
누군가 우울하고 슬플 때
내 어깨에 기대어
평안한 꿈 꿀 수 있는
구름의 바다가 되고 싶습니다


다시 태어난다면
나는 별이 되고 싶습니다
밤하늘의 별이 되어
누군가 어두운 길을 헤맬 때
반짝이는 한 점의 빛나는
그윽한 별이 되고 싶습니다



*해바라기


단 한 번뿐인 생애
그대 향한 갈망
그대 향한 동경


바라보면 볼수록
정갈하고 거룩한 그대는
너무나 높고 눈이 부시어
하릴없이 목을 떨구고


애타는 사랑에
목마른 그리움만
알알이 안으로
삭이고 삭이다가
까맣게 가슴이 타버린
사랑의 열병


그대가 아니면
누구도
결코 치유할 수 없는
해바라기 사랑

■ 차례


2 축하의 글_예술은 영혼의 집을 짓는 일(홍금자 시인)


4 시인의 말



1부 상실의 시대를 지나며


12 다시 태어난다면
14 너에 관하여
16 칠월
18 해바라기
19 태안 신두리 해안
20 학교 가기 싫은 날
22 수암산 할머니
24 사모곡
25 몸으로 계절을 쓰다
26 마지막 생
27 목필화
28 사월의 고양이수염
30 생강나무꽃
31 오월의 시
32 상실의 시대를 지나며
34 좋은 사람
35 눈 내리는 날



2부 내 마음의 풍경 하나


38 내 마음의 풍경 하나
40 는개 내리면
42 기도
44 생의 쉼표
46 강아지풀
47 유월의 그리움
48 무지개 꿈
50 그리움이란
51 아픈 사연 하나쯤
52 고향 가는 길
53 일출
54 질경이
56 2023년의 여름휴가
58 남양성모성지순례에서
59 윤슬
60 더 가까이 내게로
61 새해의 시
62 봄의 등고선
64 이순의 나이가 되어



3부 목로 주점


66 팔월 풍경
68 목로주점
69 비 오는 거리
70 사랑이란
71 동짓날
72 무당거미
74 안산 문화광장
75 가을 편지
76 어머니 장터 가는 날
78 사랑은
79 보고 싶다
80 한가위
81 임종(臨終)
82 눈을 맞으며
83 삶은 스스로 비워가는 것
84 삼월 비
85 열등감
86 삶의 걸음에는



4부 시간의 여백에서


90 12월을 보내며
92 새해 새 아침은
93 2월
94 2020년의 겨울 풍경
96 가을 연서
97 가을 빗소리
98 11월은 그렇게
100 시간의 여백에서
102 파장
104 순수(純粹)
105 너는 내게
106 남한강 북벽에서
107 유월 그리고 그리움
108 바람을 맞다
110 삶이 고통뿐일지라도

111 해설_아름다움을 통해 자신의 존재 의미를 재현하기_이오장(시인)

이금자


강원도 철원 출생
부천대 사회복지학과
장원교육 교사

(사)한국문인협회 회원
영등포 문인협회 회원
순수문학인협회 회원
사임당시문회 회원
한국여성문학인회 회원


수상 봄꽃백일장 입상
사임당 백일장 입상
2016년 월간 《순수문학》 등단


제1시집 『봄을 먹었다』
제2시집 『몸으로 계절을 쓰다』
제25회 영랑문학상 우수상
가곡시 「윤슬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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