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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me > 발행도서 > 문학 > 청어시인선
벌써를 찾아서
박성규
시집
국판변형/98쪽
2024년 6월 15일
979-11-6855-255-5
13,000원

■ 프롤로그


잎이 진 겨울나무는 속을 보인다.
나목의 가지 사이로 감성의 바람이 지나며
묵혀둔 입안의 말이 모습을 보였다.
철이 지났지만, 아직 시들지 않은 잎도 드문드문
보이기도 한다.



■ 본문 중에서


*너에게 가는 길


우리는 늘 강 맞은편에 있었다
건널 수 있는 다리가 있었는데도
먼저를 미루며 지내온 건 아닌지


그럴 거다, 새벽을 깨워 건넌 기억이 없으니


마음의 다리를 건너는 건
시간을 걷는 거다
여름이 뜨겁게 익은 후에 가을이 오듯
너에게 가는 길도 그렇다


세월을 보내고 맞는 것은
너와의 거리를 좁히는 의식이고
마음을 익히는 시간이다

3 프롤로그


1부  내 안의 나를 찾아


10 너에게 가는 길
11 내게 묻지 마라
12 동거인
14 풍경
16 너를 보면
18 벌써
20 위로
22 세월
23 자동이체
24 신앙
26 허수아비
27 가을을 찾습니다
28 조금은 아프다
30 어머니의 강
31 묵상



2부  어디로 가는 길인가


34 난독증
36 장마
38 머슴의 변천사
40 아테네의 저녁
42 광장
44 꼰대 詩
46 꼰대 思
48 역사의 그림자
50 오늘의 시시포스
51 믿음
52 마음 그릇
54 우산
55 시간의 그림자
56 소시민
58 기다림



3부  마음의 색체


60 시간 위의 만남
61 가을의 서막
62 어떤 시 한 편
64 친구
65 명절
66 봄눈春雪
68 괜찮은 시간
69 헌책방
70 봄꽃
72 생각 담기
73 소식
74 어떤 상념
75 그리움
76 사랑의 모습
77 시간
78 초대장



4부  다시 읽고 싶은 시


80 가을 단상斷想
81 엽서를 보내면서
82 우리가 그린 그림
83 회상의 나룻배
84 선운사 동백꽃
86 가을의 묵상
87 나는 내게 거짓을
88 광한정 백옥루에 올라
90 초당 청솔 숲에 가득한 이상향의 꽃 무리
92 남색 비 내리는 날
93 폐선로
94 너만 먼저 가라
95 구절초와 쑥부쟁이
96 적멸

97 시인의 말

박성규


《시와 시인》(1995)에 시로, 《문학나무》(2019)에 소설로 등단해 시와 소설을 쓰고 있다.

지금까지 낸 책으로는 시집 『적멸』, 『길에서 삶을 만나다』, 『대관령에 누운 베링해』, 『그곳에는 시계가 없다』, 동시집 『별과 들꽃』이 있다. 소설집 『멈춰진 시간의 기억』, 장편소설 『마지막 미션』이 있다.


강릉문인협회장 재임 시 ‘강릉문학상’(2011)을 제정했다.
객주문학상, 강원문학작가상, 관동문학상, 강릉문학상, 강릉예술인상을 수상했다.
강원특별자치도 도지사의 문학발전 공로패를 받았다(2023).


현재 한국문인협회 지회지부협력위원,
강원문인협회 자문위원, 강릉소설문학회장.
한국문인협회, 한국소설가협회 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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