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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우주가 되어 길을 떠날 때
강대영
시집
국판변형/120쪽
2025년 8월 1일
979-11-6855-360-6(03810)
13,000원

■ 시인의 말


말들은 오랫동안
내 안의 침묵 속에 머물렀습니다.
환한 빛보다는
이름 없이 스며든 그림자들이
먼저 말을 걸어왔습니다.


무대 뒤에서 분장을 하며
나는 늘 타인의 얼굴을 그렸고
지워질 삶들을 조명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나의 고요, 나의 허공도
시적 공간으로 승화되었습니다.
이 시들은
그 언저리에서 건져 올린
마음의 조각들입니다.


삶이 우주가 되어
다시 길을 떠나는 이들에게
이 시집이 별빛처럼 머물기를 바랍니다.



■ 본문 중에서



**삶이 우주가 되어


황혼이 물드는
소리… 내 가슴에
젖는다


구름처럼 부풀었다
흩어지는 마음
깨어나지 않는 알처럼
자신의 꿈을 바라보다
둥지를 떠난다


삶은
화려하지 않아도 좋다
얼룩진 인생이
그림자를 찾아나서면 된다


미워할 수도 없이
사랑할 수도 없이
열린 하늘길에서는
그 무엇을 위하여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


꿈에 엎지른 삶은
나를 더 진하게 적시며
잠들지 않은 채 번져간다
나의 우주가 되어

■ 차례


1부  별빛이 머무는 순간들


12 인생놀이
13 울림통
14 봄꽃이 지기 전에
15 봄비 세상을 적시면
16 본질을 비추는 무대
17 새싹처럼
18 사랑의 시
19 흔적
20 알 수 없는 침묵
21 비와 나그네
22 별빛이 머무는 순간들
24 삶이 우주가 되어
26 미울 수 없는 너
28 봄―저녁길을 걸으며
29 풀꽃이 피는 저녁에
30 별이 되어줍시다



2부  회색빛 세상


34 가을 열매
35 먼 길
36 어디가 끝인가
37 내 가슴 한쪽에
38 새벽을 걷는 사람
39 내 인생의 메아리
40 술잔에 떠오른 얼굴
41 달과 별을 보며
42 가을비 내리는 밤
43 사람이 그리운 날
44 가을 그림자
46 회색빛 세상
48 인연의 길
50 별과 별, 그리고 밤하늘
51 떠돌이 삶이었네
52 고향 섬
54 철들 때



3부  오래된 희망


56 봄 새벽을 열며
57 침묵의 무늬
58 기억의 시간
60 산다는 흔적
62 내 안의 너
63 길 위의 어떤 생각
64 빛 잃은 세상
66 오래된 희망
68 사라져 가는 직업
70 삶은 빈터
71 모래알 가을
72 가을 수첩
73 하루의 끝에서
74 돌아오지 않은 시간
76 그리운 세월
78 바람이었습니다



4부  나의 길


80 어둠은 사라지려나
82 저무는 황혼길에서
83 혼자 있는 시간
84 황혼의 봄
86 아물지 못하는 하루
87 겨울이 다 가기 전에
88 어느 낯선 도시에서의 하루
90 웃음꽃 터지는 날
92 한 살의 무게
94 지나간 것들은 아름답다
96 몸보다 마음이 더 아플 때
97 가을이 나에게 남겨준 선물
98 살아온 길─가야 할 길
100 파묻힌 생각
102 나의 길
104 촛불



5부  허공을 품은 날개


106 들풀
107 선술집 추억
108 살아옴이 별빛 축제
109 길 잃은 가을 낙엽
110 허공에 묻다
111 그리움 다 남겨 두고
112 세상은 다 그런 거야
113 바람에 띄운 편지
114 상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115 허공을 품은 날개
116 내 안의 길에게
117 어둠 끝의 숨
118 [가사] 인생 열두 마당

강대영


전 KBS방송국 근무
대종상영화제 분장기술상(2012)
한올문학 신인상(2017)
대한민국대중문화예술상(2018)
한국예술문화명인(2021)
국제문단문인협회 회원(2020)
현 한국분장 대표


시집
『주연보다 빛나는 조연』
『고요에 닻을 내리고』
『자기 삶의 예술가』
『삶이 우주가 되어 길을 떠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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