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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me > 발행도서 > 문학 > 청어시인선
내 안에 피는 꽃
이원우
시집
국판변형/104쪽
2025년 2월 10일
979-11-6855-315-6
13,000원

■ 시인의 말


아름다운, 활짝 핀

시들어도 씨나 열매를
맺는 것이니


이른 2025년



■ 본문 중에서


*일상의 길

떠오르는 태양과 속삭임
주고받는 자리에 내가 들어섭니다


빛을 마주 보며
일상을 시작하는 시간


누군가에게 건네는 말이
대답 없는 소리가 되어도
목마름을 달래며
마냥 길을 걷습니다


까치발을 세워 바라보는 세상
하루하루를 걸어가는 하늘 아래
홀로 몸부림쳐보는
낮과 밤


눈이 부시는 일상
내 안에 들어와 환하게 밝혀줍니다


그래서 오늘도 ‘즐거운 하루’입니다




*흔적


어머니와 헤어진 시간
머언 시간인 줄 알고
잠시 잠을 잤나 봅니다


손길이 닿았던 이곳저곳
시간이 흘러도
기억은 머물다가
수시로 회오리치고


한치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돌아선 매정한 발걸음


당신의 속살, 아들은
당신의 흔적으로 내일이 아득합니다



■ 해설 중에서

시인 이원우는 키가 커서 인성이 더 여유로워 보인다. 그는 여느 시인들처럼 작품 활동을 열심히 하여 그걸 인정받으려 애를 태우거나, 시재詩才를 뽐내는 시집을 다투어 출판하려 하지 않는다. 이순을 지나 시집을 내는 것이 그렇다. 그의 고향 기질을 닮았다. 그러나 그의 시는 세월을 발밤발밤 밟아온 연치가 삶의 이치를 꿰뚫는다.


이원우의 시에는 연어와 같은 귀향 본능이 독자의 가독력을 자극하려 든다. 왜 그럴까.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엄숙하고 아름답다. 모든 생명은 자식이 받은 부모의 은공을 자식에게 갚는 것이 불변의 이치이기 때문일 것이다.

—오양호(吳養鎬) 문학평론가

5 시인의 말


1부  일상의 길


12 일상의 길
13 8자字
14 서러운 9월
15 철학공부
16 빨래
18 유달산
19 조개껍데기의 비밀
20 울릉도 물골
21 방황
22 주소이전
23 반려견伴侶犬
24 강정
25 김치
26 반납
28 이태원에서
30 노랑 리본을 위하여
31 임진강



2부  송파구 연가


34 바람 불어 좋은 날 송파대로로 가자
36 송파구 연가 1
37 송파구 연가 2
38 송파구 연가 3
39 송파구 연가 4
40 잠실역
41 백제 고분에서
42 별
43 올림픽공원 은행나무
44 눈 내리는 송파의 밤



3부  내 안에 피는 꽃


46 내 안에 피는 꽃
47 어려운 망각
48 풍란風蘭
50 봄
51 쓸쓸함이 전부가 아니다
52 행복한 세상
53 봄 정령
54 이별
55 회상
56 백석의 배반
58 돌아오지 않은 시간
59 몽돌 하나
60 가을 바람결에
61 단짝
62 네 품에 얼굴을 묻고
63 꽃이더라
64 파도



4부  덕산 오일 장날


66 덕산 오일 장날
67 어머니의 별
68 별나라에 보내는 기별
70 굴뚝
72 동백꽃
74 고향 집에서
76 팔봉산
77 환청
78 고택故宅에 와서
79 아버지 등 뒤엔
80 흔적
81 귀가
82 아내 바보
83 밥상

86 해설_『내 안에 피는 꽃』에 나타나는 네 풍경_오양호(吳養鎬) 문학평론가

이원우


1960년 충남 태안 출생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
전 서일대학교 초빙교수
송파문인협회 회장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송파구예총 수석부지회장
송파문화재단 이사
송파문화원 이사
송파구 송파시니어클럽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송파글마루도서관 운영위원
『한글문학』 주간·편집인

2007년 《한류문예》 추천으로 등단


시집 『봉숭아』 『내 안에 피는 꽃』
저서 『선거전술전략』
논문 <한국선거에서 인터넷이 미친 영향>

한류문학상, 한글문학상, 백두산문학상 외, 국회의장상
행정자치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중앙선거관리위원장상, 행정자치부장관 표창장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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