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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바다
서광걸
에세이
신국판/272쪽
2018년 10월 15일
979-11-5860-585-8(03810)
13,000원

아내와의 소소한 일상, 그 속에 담긴 진정한 사랑의 의미

지금부터 변화무쌍한 아내의 바다를 항해해 보자.

 

아내를 향한 애절한 사랑을 담은 서광걸 에세이

 


여보 당신

 

여보와 당신이란 단어의 뜻을 아는가? ‘여보’는 같을 여(如), 보배
보(寶), 그래서 ‘보배와 같이 소중한 사람’이란 뜻이며, ‘당신’은 ‘당 연히 자신의 몸처럼 사랑해야 할 사람’이라고 한다.
나쁜 남편과 사는 지혜로운 아내가 있었다. 어느 날 아내는 남편 을 뒤뜰 나무 아래로 이끌었다. 그리고 이렇게 고백했다.
“당신이 술을 마시고 나를 때리며 욕할 때마다, 그리고 외도를 했을 때도 나는 이 나무에 못을 하나씩 박았습니다.”
그날 밤 남편은 아내 몰래 크고 작은 못들이 수없이 박힌 그 나 무를 끌어안고 울었다.
세월이 흐르고 아내가 또 남편을 나무 아래로 이끌었다.
“보세요. 당신이 고마울 때마다 못을 하나씩 뺏더니 이제는 다 없어졌네요.”
남편이 울면서 말했다.
“못은 없어졌지만 자국은 그대로 남아있질 않소.”
두 사람은 서로 부둥켜안고 하염없이 울었다고 한다.

한 부부가 은혼, 금혼을 넘어 결혼 60주년이 되는 회혼식을 맞 이하기까지는 그저 무심히 세월이 흐른 것이 아니다.
진정한 여보, 당신은 사랑과 미움의 파도를 타고 절망과 희망의
계곡을 넘어 가난과 풍요의 벽을 깨치며, 심지어는 그 어렵다는 권 태의 늪을 함께 건너온 동지이자 전우라 말할 수 있다.

오늘 밤, 잠든 남편과 아내의 손을 더듬어 찾아 그대의 심장 위
에 살며시 얹어 보자. 삶이 힘겨울 때마다 서로의 마음에 머물러
쉬어가는 아름다운 그대들의 이름은 ‘부부’다. 부부는 서로에게 가 장 귀한 보배요, 끝까지 함께하는 사람이다.

프롤로그

 

1. 여보, 당신

 

부부란 _ 14 | 여보, 당신 _ 16 | 꿈 이야기 _ 17

밥상 차리는 남자 _ 19 | 황혼 이혼 _ 20

D에게 보낸 편지 _ 22 | 깨우침의 축복 _ 23

 

2. 아내의 바다

 

아내의 방 _ 32 | 명품 가방 _ 33 | 생선 세 토막 _ 35

등 좀 긁어 줘요 _ 36 | 죽음, 아내와의 영원한 이별 _ 37

, 여왕 폐하! _ 38 | 아이스크림 _ 39 | 아내와 마트에 가다 _ 41 온수 요금 _ 44 | 시장에서 지인을 만나다 _ 45

아내가 고구마순을 팔다 _ 49 | 아내의 얼굴에 광채가 _ 53 아내가 토라지다 _ 54 | 아내의 젊음이여 _ 56

세상을 헛살지 않았다고요? _ 58 | 아내의 종아리 근육 _ 59 그 정도야 뭐 _ 60 | 아내가 부럽다 _ 62

아내에게 보호본능을 느끼다 _ 64 | 온종일 성내는 사람 _ 67 청첩장 _ 68 | 플라스틱 물병 _ 69 | 마스크 _ 71

, 창피해! _ 72 | 동내의를 입어 주다 _ 73

거실 미닫이문 _ 73 | 갈비라도 잘라요 _ 75

아내의 방문이 열렸다 _ 76 | 상금 오만 원 _ 78

우리 뽀뽀 한번 할까? _ 80 | 두릅나물 _ 81

추억의 일기장 _ 82 | 시장의 추억 _ 85

아파트 평수 줄이기 _ 91 | 운칠기삼 _ 93

임차인에게 다짐받기 _ 95 | 아내와 세입자 _ 96

스마트폰 _ 97 | 아내가 춤을 추다 _ 99 | 아내의 쇼맨십 _ 100

녹차는 두 번 우려도 진해요 _ 102 | 아내는 왕또순_ 103

아내에게 핀잔을 주다 _ 104 | 나도 아플 거야! _ 106 아내는 행복한 듯 _ 109 | 당신이 보고 싶어서 _ 111

당신이 있어서 행복해 _ 112 | 상황놀이 1 _ 113

상황놀이 2 _ 118 | 겁쟁이 누명을 쓰다 _ 121

진실의 힘 _ 126 | 아내의 장난감 _ 127

 

3. 멀리 있어 그리운 너

 

멀리 있어 그리운 너 _ 134 | 정수 부인과 초의 회왕 _ 135

하오의 연정 _ 136 | 만추에 서다_ 137 | 사라방드, 헨델 _ 138 이중의 희생, 후안 발레라 _ 139 | 남자의 성 _ 140

경국지색, 달기 _ 143 | 스물다섯 연하와 사랑하기 _ 145

 

4. 인문적

 

내 운명의 바구니 _ 158 | 의사와 변호사 지인 _ 163

인간, 참으로 불가사의한 존재 _ 163 | 정신의 키 _ 165

신랑 친구는 한 명뿐 _ 166 | 장례 문화_ 168 | 김영란법 _ 172

자녀가 부모를 욕하다 _ 172 | 손자가 생기면 _ 173

논산훈련소의 추억 _ 174 | 조카를 걱정하다 _ 176

정의의 제단에 목숨을 _ 179 | 아이들의 태권도 격파 _ 179 순수이성 _ 181

 

5. 정치적

 

고종과 민비 _ 184 | 장학량의 의기 _ 187

서울 사람만 몰라요 _ 188 | 남한산성 _ 189 | 디오게네스 _ 190 정의론, 존 롤스 _ 191 | 명사의 죽음 _ 192

양심과 정의의 법정 _ 193 | 죽음의 순간까지 _ 194

 

6. 황혼에 서다

 

노인의 추억 _ 198 | 인간의 수명 _ 202 | 서글픈 아버지 _ 202

곱하기 0.8 _ 204 | 노년의 잔소리 _ 205 | 꼰대들 _ 206 곱게 저무는 노년 _ 207

 

7. 어버이

 

시한부 삶 _ 210 | 가족이라는 이유로 _ 211

우리의 혈연 문화, 문제는 없는가 _ 217 | ! 어머니 _ 218

 

8. 인생길

청춘의 끓는 피 _ 222 | 소와 가죽신 _ 223 | 자식 자랑 _ 225

누에환 _ 225 | 도덕적 해이 _ 227 | 승자의 아량 _ 228 90:10의 법칙, 스티븐 코비 _ 229

결정적 한 방을 사양하다 _ 230 | 정도를 따르다 _ 231 유비와 조조 _ 231 | 덩치 큰 젊은이들 _ 233

관운장의 오만 _ 235 | 진정한 가치 _ 235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_ 238

명품 _ 239 | 진실한 우정 _ 240 | 얼어붙은 눈물 _ 242

옹졸한 원소 _ 243 | 내가 좀 밑진다 싶어야 탈이 없단다 _ 245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 _ 245

 

9. 인생길

 

율곡과 노승 _ 248 | 나녀(裸女)의 유혹 _ 251 원효와 상좌중 _ 256

아차비아 하우자재(我且非我 何憂子財) _ 257

시련은 정신의 자양분 _ 258 | 축복의 구간 _ 259

 

10. 글을 마치며

 

총잡이의 배포 _ 262 | 이항복의 치욕 _ 263

칸트와 강도 _ 264 | 마오쩌둥과 덩샤오핑 _ 265 악마를 곧 만날 거니까요 _ 265

정갑손의 정의 _ 266 | 이 주먹은? _ 266

진시황과 조조 _ 267 | 아빠, 사랑해요 _ 268 총격범, 서럽게 울다 _ 269

사랑이여 _ 269 | 칠보시(七步詩), 조식 _ 270 조선의 여인, 이옥봉 _ 271

 

 

서광걸

 

1947, 서울 출생

1971, 한양대학교 국문과 졸업. 같은 해 신동아 논픽션 공모전에서 학군단 군대 문화를 다룬 회색시말서가 우수작으로 당선됨.

1975, 만기 제대

도서출판 교학사 근무

2000, 일제와 해방 공간을 거쳐 70년대에 이르는 과정에서 한 가정의 가장이 겪어내는 파란만장한 삶의 기록을 통해 강한 아버지상을 그린아버지의 날개를 출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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